권영세 "野, 홍장원·곽종근 회유 정황…헌재, 무슨 초능력으로 참과 거짓 가려낼건가"
파이낸셜뉴스
2025.02.13 09:58
수정 : 2025.02.13 10:50기사원문
"객관적 증거·법리에 따라 공정하게 판단해야"
"2020년 이후 형소법 개정…검찰조서 증거 채택 안돼"
"野, 홍장원·곽종근 회유 정황…증언, 객관적 사실 되나"
[파이낸셜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회유 의혹을 제기하면서 "진실과 거짓이 혼재돼 있는데 헌법재판소가 무슨 초능력으로 참과 거짓을 가려내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내란 주장의 핵심인 홍장원, 곽종근 두 증인이 민주당과 이런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어떻게 두 사람의 증언을 객관적 사실로 볼 수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권 비대위원장이 언급한 정황은 전날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의 대정부질의 발언과 최근 언론 보도를 인용한 것이다.
성 위원장은 지난 12일 대정부질의에서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의 '민주당 의원들한테 완전히 이용당했다고 생각한다'는 증언을 공개했다.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곽 전 사령관과의 유튜브 촬영 전 질문을 미리 알려주고, 박범계·부승찬 의원은 국회 국방위 질의 정회시간에 답변을 연습시키고 리허설까지 진행했다는 의혹이다.
권 비대위원장은 "변호사를 동원해 보호해주겠다고 달랬고, 실제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의 친형 김민홍씨가 이끄는 시민단체에서 곽 전 사령관 탄원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홍 전 차장의 증언에 대해서도 권 비대위원장은 "폭로에 나서기 전 민주당 박선원 의원과 문자를 주고받은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밝혀졌다"며 "홍 전 차장은 핵심 증거로 제시한 체포명단 메모가 논란을 빚자 사후에 보좌관을 시켜서 재작성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만약 해당 메모가 야당 의원과 소통된 이후 재작성된 거라면 어떤 판사도 이를 객관적 증거로 인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헌재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안들을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속도전만 벌인다면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실체적 진실을 찾아 나가면서 탄핵 심판의 절차적 부당성을 고발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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