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포 소박스)) 중국의 새로운 남미 교두보된 페루의 메가포트 창카이항
파이낸셜뉴스
2025.02.16 14:09
수정 : 2025.02.16 14:09기사원문
2024년 11월 14일 개항
[파이낸셜뉴스]파나마의 탈퇴로 중국은 중남미에서 일대일로의 중요한 교두보 하나를 잃으며 타격을 입게 됐지만, 페루에서는 전략적 거점을 확보했다. 지난 2024년 11월 태평양에 마주한 메가포트(초대형 항만) 페루 창카이 항의 개항으로 중국 등 아시아로 가는 칠레,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의 화물은 더 이상 멕시코와 미국 서해안에서 환적이 필요없게 됐다.
깊은 수심으로 세계 최대급 컨테이너선도 입항할 수 있어 중국까지 화물선 수송도 35일에서 25일로 10일 이상 단축됐다.
중국 등 동아시아 운송에 2개월 가까이 걸리던 브라질 무역도 한 달 가량 단축된다. 페루 정부는 창카이 항이 국내총생산(GDP)의 2%에 해당하는 연간 45억달러(6조4,966억원)의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시 주석은 당시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창카이항을 세계 유수의 물류 및 기술산업의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또, 인공지능(AI)과 로봇, 디지털 경제 분야의 협력 확대도 포함시켰다.
시 주석이 창카이항이 아시아와 중남미를 잇는 관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듯이 이 신항로는 중남미와 중국 협력에 시너지를 내는 대표 사업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시진핑이 페루를 방문한 이후 두 나라 무역액은 60% 늘었고 중국 기업의 페루 누적 투자액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시 주석은 양국의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의 통합을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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