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힌 홍어·미역국도 'K-푸드'로 해외 진출한다

파이낸셜뉴스       2025.02.17 09:18   수정 : 2025.02.17 09:18기사원문
조만간 수산전통식품 지정… 정부·지자체 세계화 지원 현재 지정 품목은 젓갈류 22종·조미김·꽃게장 등 44개  



[파이낸셜뉴스] 한국 전통 음식 중 하나인 '삭힌 홍어'와 '미역국'이 '수산전통식품' 지정을 앞두고 있다. 지정이 확정되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마른김과 전복장아찌, 소라숙회, 새우장 등도 '수산전통식품'으로 적합한지 검토 대상에 오른다.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수품원)은 연구용역을 통해 삭힌 홍어가 수산전통식품으로 지정되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17일 밝혔다. 마무리 검토 작업 이후 삭힌 홍어는 ‘수산전통식품의 품질인증 대상 품목 및 표준규격’ 고시 개정을 통해 수산전통식품 목록에 추가된다.

마무리 검토 결과 문제가 없으면 삭힌 홍어는 '수산전통식품의 품질인증 대상 품목 및 표준규격' 고시 개정을 통해 수산전통식품 목록에 올라간다.

수품원은 미역국도 수산전통식품으로 지정하기 위해 최근 표준규격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마른김과 전복장아찌, 소라숙회, 새우장에 대해서도 연구용역을 통해 수산전통식품으로 적합한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수품원 관계자는 "추어탕과 낙지볶음, 파래무침도 앞선 조사에서 수산전통식품 지정이 적합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이들 식품에 대한 표준 규격도 차후 연구를 통해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산전통식품은 수산식품산업법에 따라 국산 수산물을 주원료로 하고 전통적으로 전승되는 방법으로 제조·조리돼 우리 고유의 맛과 향을 내는 수산 식품으로 연구와 조사를 통해 지정한다.


수품원은 특정 수산 식품에 대한 수산전통식품 지정 신청이 들어오면 현장 조사와 검토, 심사를 거쳐 표준 규격 마련, 고시 개정 등을 거쳐 수산전통식품으로 선정한다.

현재 수산전통식품으로 지정된 품목은 오징어와 명란, 창란 등 젓갈류 22종과 조미김, 전복죽, 꽃게장 등 44개다.

수산전통식품으로 지정된 식품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우선 구매 대상이 되는 동시에 정부와 지자체가 수산식품산업법에 따라 수산전통식품의 수출과 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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