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황현필 '6·25는 미국이 일으킨 전쟁'" 옛 발언 소환
파이낸셜뉴스
2025.02.17 10:10
수정 : 2025.02.17 10:10기사원문
광주 탄핵 찬성 집회 나온 한국사 강사
"윤 복귀하면 국민 계엄 공포에 떨 것"
[파이낸셜뉴스] 한국사 강사 황현필 씨가 과거 한국전쟁은 미국이 일으켰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황 씨는 '6·25 전쟁은 미국이 연출, 각본, 시나리오를 다 썼던 전쟁', '미군이 피난 행렬이 있으면 포가 얼마나 잘 떨어지나 확인을 위해 포를 떨어뜨렸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탄핵 찬성 집회를 주도하는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비상국민행동'은 황 씨의 과거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입장을 밝히라"라고 촉구했다.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을 맡은 황 씨는 지난 15일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 연사로 나섰다. 이날 그는 "광주는 민주주의의 대표 도시로 얼마든지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라며 "최소한 이곳에서 내란수괴 옹호 집회를 여는 건 홀로코스트가 벌어진 곳에서 나치 추종자가 집회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국가세력은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자들이며, 가장 큰 부정은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다. 윤석열이 복귀한다면 국민은 비상계엄의 공포에 살 수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씨는 지난 2022년 대선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특히 '우리가 뽑아야 할 대통령은?'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각각 이순신, 원균에 빗대어 표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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