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중앙은행 "트럼프 관세 땐 GDP 1.5%↓…美도 타격"
연합뉴스
2025.02.17 23:06
수정 : 2025.02.17 23:06기사원문
독일중앙은행 "트럼프 관세 땐 GDP 1.5%↓…美도 타격"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분데스방크(독일 중앙은행)는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독일에 큰 타격을 주겠지만 미국 경제도 위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말과 달리 관세의 결과는 미국에 부정적일 것"이라며 "보호주의 정책이 미국에서도 경제활동을 눈에 띄게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분데스방크는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60%, 유럽연합(EU)을 포함한 다른 나라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상대국이 보복관세를 부과할 경우 2027년 독일 국내총생산(GDP)이 1.5% 감소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독일 경제는 2023∼2024년 2년 연속 역성장했다. 분데스방크는 독일 GDP가 올해 0.2%, 내년 0.8%, 2027년 0.9% 각각 증가해 경제가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지난해 12월 전망한 바 있다.
나겔 총재는 그러나 이 전망치에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를 반영하지 않았다며 유로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강화가 관세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