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쓰잘머리 없는 공수처 폐지해야…근본 원인, 文민주당"
뉴스1
2025.02.18 11:01
수정 : 2025.02.18 11:01기사원문
(서울=뉴스1) 한상희 박소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수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공수처)의 역량을 문제 삼으며 "쓰잘머리 없는 공수처는 정말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사 출신인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창립 30주년 여의도연구원 연속토론회 국민 위에 군림하는 국가기관 정상인가'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2021년 공수처가 출범한 지 4년이 지났지만 "딱 5건 기소했고, 단 한 건의 구속 사건도 없다. 이런 기관을 왜 만들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사기관이 많다고 좋은 게 아니다"라며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 국민들의 자유를 신장시키기 위해 수사기관이 존재해야 하는데, 서로 권한과 다툼 때문에 오히려 국민들의 자유가 침해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 과정에서 검찰과 경찰, 공수처가 내란죄 수사 권한을 두고 혼선을 빚은 점을 언급하며, "(각 기관이) 권한을 더 확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검찰이든 경찰이든 공수처든 사건만 터지면 한 건 해서 자기들 공명심을 내세우려고 국민들이 갖고 있는 권리는 안중에도 없다"며 "증거를 조작하지 않나, 불법 수사를 하지 않나, 불법 압수수색 하지 않나 하는 등 권리침해가 엄청나게 심하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민주당이 추진했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관련해 "당시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6대 범죄 중 2개 범죄 (수사권을 유지하는) 결단을 내리지 않았으면, 민주당은 검찰 직접 수사권을 폐지했을 것"이라며 "검찰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수사할 수 없어서 아직도 경찰에서 기소가 안 됐을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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