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 "농협은행장 전문성으로 건설업계 위기극복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5.02.18 13:30   수정 : 2025.02.18 13:30기사원문
이석용 전 농협은행장 19일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공식 선임



[파이낸셜뉴스] 수년간 지속된 대내외 불확실성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의 구원투수로 이석용 전 농협은행장이 등판한다. 6조6000여억원에 달하는 자본을 운용하는 건설공제조합의 새 수장으로서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을 두루 거친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할과 성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공제조합은 오는 19일 임시총회를 열고 운영위원회에서 추천된 이석용 내정자를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이석용 내정자는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이후 농협내에서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 농협은행 영업본부장, 금융지주 이사회 사무국장 등 주요 보직과 일선 영업현장을 두루 경험한 금융전문가로 통한다. 이러한 종합적인 경영관리 능력과 전문성, 영업현장 경험 등을 통해 제7대 농협은행장을 역임했다.

특히 이 내정자는 농협은행장 재직 시 핵심역량 제고 및 차별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2년 연속 역대 최고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건설공제조합은 이 내정자가 농협에서의 경험을 살려 회원사 경영악화, 저조한 수익성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의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할 적입자라고 보고 있다.

건설공제조합은 2024년 말 기준 조합원수 1만3300여개사, 자본 6조6000여억원을 갖춘 종합건설금융기관이다. 조합원의 금융니즈에 맞춘 보증, 융자, 공제 등의 사업을 통해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하지만 수년간 지속된 건설경기 침체로 다수의 중소 건설사들의 경영악화를 겪으면서 보증대급금이 급증하자 조합의 수익성도 악화하는 등 타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조합 본연의 역할인 조합원에 대한 건설금융지원 강화와 함께 조합 리스크 관리, 수익사업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건설공제조합의 한 조합원은 "조합과 유사한 조직인 농협에서 33여년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조합의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하고 나아가 종합건설금융회사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금융전문가로서 이 이사장의 역할과 성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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