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036올림픽 유치 단독으로 간다…서울이 제안하면 공동도 고려"
뉴스1
2025.02.18 16:41
수정 : 2025.02.18 16:41기사원문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전북자치도가 ‘단독 개최’ 추진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서울과의 ‘공동개최’ 안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그으면서도 여지는 남겼다.
조 과장은 “공동개최는 앞서 전북이 서울에 먼저 제안했던 부분이다. 하지만 서울은 이를 거부했다”면서 “서울이 제안을 해 온다면 고려해 볼 수는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단독개최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현재 서울과의 관련 협의는 공식적으로 없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대한체육회는 전날 제38차 이사회를 열고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희망한 전북과 서울의 국제위원회 평가 결과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이날 일부 이사들은 전북과 서울의 ‘공동개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당일 전북지역 안팎에서는 ‘공동개최안이 상정됐다, 안 됐다’, ‘법적 효력이 있다, 없다’를 두고 혼란이 벌어졌다. 최종적으로 정족수 부족에 의해 정식 안건으로는 상정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개최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28일로 예정된 대의원 총회에 앞서 두 지역이 합의를 이뤄야 하고 이어 대의원 전원의 ‘만장일치’ 동의가 있어야 한다.
그간 물밑에서 공동개최에 공을 들여온 전북도가 단독개최를 강조하는 이유로 분석된다. 전북도 내부에서는 전북도민의 염원은 물론, 도지사 등이 그간 종목별 대의원들을 상대로 치열한 설득 작업을 펼치고 전북유치의 당위성 등을 적극 설명한 만큼 전북만의 강점도 충분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전날 대한체육회 이사회 결과 및 분석을 두고 전북도와 전북도체육회 간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도 체육회와의 관계 정립이나 정확한 소통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최종 선정은 28일 예정돼 있는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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