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수 "조지호와 3번 통화 계엄 무관…계엄, 잘못된 조치"
뉴시스
2025.02.18 16:49
수정 : 2025.02.18 18:39기사원문
서울청장 직대, 18일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서 답변 이호영 "수사 결과 지켜보며 상응 조치 취할 준비"
[서울=뉴시스] 조성하 이태성 정예빈 수습 기자 =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3번 통화했다'는 지적에 "전 계엄과 전혀 연관이 없다"고 거듭 해명했다.
박 직무대리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조 청장과 3번 통화했는데 계엄에 대해 전혀 몰랐느냐'는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물음에 "저는 계엄과 전혀 연관이 없다"며 "수사기관에 충분히 소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비상계엄이 곧 내란죄라는 부분은 현재 재판 진행 중이라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변을 아꼈다.
이날 행안위 야당 의원들은 박 직무대리를 상대로 비상계엄 사태 연루 의혹에 대한 집중 추궁을 이어갔다.
모경종 민주당 의원은 '또 다른 누군가가 전대미문의 사태를 일으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질문했고, 박 직무대리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엄 사태 당시 조지호 경찰청장과 3번 통화했다는 박정현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박 직무대리는 "저는 계엄과 전혀 연관이 없다"고 재차 해명했다.
앞서 박 직무대리는 계엄 선포 직후 조 경찰청장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장관 등과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며 참고인 신분으로 두 차례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수사 결과를 지켜보며 그에 상응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박 직무대리가 윤석열 정부 들어 총경에서 경무관, 치안감에 이어 치안정감까지 세 계급 초고속 승진한 '친윤 인사'라는 점을 들며 적절치 않은 인사라고 주장했다.
박 직무대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몸 담았고, 이어 대통령실(국정상황실)과 행정안전부에 파견 근무한 뒤 초고속 승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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