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앞 떠나지 못하는 尹지지자 "나라 걱정하며 나온 시민 중 1명"
파이낸셜뉴스
2025.02.18 18:24
수정 : 2025.02.18 18:24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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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리더입니다."
18일 오후 12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재동초 앞거리에서 만난 최모씨(50)은 이같이 말했다. 최씨는 자신을 학교와 콜센터 등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평범한 시민이라고 소개했다.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국민을 일깨우기 위한 성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집회 참석자 김모씨(60대)는 "민주당이 입법 독재로 정부 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키지 않는 등 행정부를 마비시켰다"며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지 않았다면 나 같은 사람이 민주당의 입법 독재를 알 수 있었겠냐"고 강조했다.
집회 참석한 이들 상당수는 헌재와 언론 등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참석자 중 일부는 신분을 밝히고 인터뷰를 시도하는 기자에게 "언론이 공정보도를 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한 참가자는 "공정 보도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라고 답했다.
지지자들은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고 집회에 자발적으로 나왔다고 강조했다.
최씨는 "내가 윤 대통령을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디서도 들은 적 없는 제 개인의 생각"이라며 "오늘 헌재 앞으로 나온 것도 대통령에게 힘이 될까 하는 마음에서 혼자 왔다"고 밝혔다.
또 다른 집회 참석자 A씨는 "우리는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며 스스로 나온 시민의 1명"이라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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