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원정 남자 농구대표팀, FIBA 아시아컵 본선 직행 도전
뉴스1
2025.02.19 07:00
수정 : 2025.02.19 07:00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동남아시아 원정을 떠나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본선 직행에 도전한다.
오는 8월 열리는 2025 FIBA 아시아컵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농구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로,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 포함 총 16개 팀이 참가한다.
예선은 6개 조로 나눠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두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조 3위 6개 팀은 남은 본선 진출권 4장을 놓고 최종예선을 치른다.
A조에 속한 한국은 2승 2패(승점 6)로 호주(4승·승점 8)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3위는 태국(2승2패·승점 6), 4위는 인도네시아(4패·승점 4)다.
이미 호주가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한국은 이번 원정 2연전 결과에 따라 본선 직행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은 호주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으나 태국, 인도네시아와 홈 경기에서는 승리를 챙겼다.
FIBA 랭킹은 한국이 54위로 인도네시아(75위), 태국(89위)보다 위에 자리했다.
다만 한국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4쿼터 중반까지 끌려가는 등 고전 끝에 8점 차로 승리했다. 이번에는 원정의 불리함을 안고 치르는 경기이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이번 원정 2연전 중 태국과 첫 경기에 총력을 쏟는다. 이 경기를 잡는다면 인도네시아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로 본선 직행에 성공한다.
아시아컵 예선은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승으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이 지난해 2월 태국을 96-62로 대파하고 방콕 원정 경기에서도 승리하면 상대 전적에서 2승으로 앞선다.
이 때문에 한국이 태국을 잡고 인도네시아에 패하거나, 또는 태국이 예선 최종전에서 호주를 꺾는 이변을 일으켜 두 팀이 나란히 3승 3패를 기록해도 승자승에서 앞서는 한국이 2위를 차지하게 된다.
안준호 감독은 이번 원정 2연전에 이승현(KCC), 이우석(현대모비스), 양홍석(국군체육부대), 하윤기(KT) 등 기존 주축들을 발탁하면서 양준석(LG)과 이근휘(KCC)를 처음으로 선발했다. 또 '농구 형제' 문정현(KT)과 문유현(고려대)도 함께 뽑았다.
지난해 11월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한 이현중(일라와라 호크스)은 소속팀 일정으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