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갤럭시폰과 '대용량 파일·메시지 주고받기' 가능해진다
뉴스1
2025.02.19 15:01
수정 : 2025.02.19 15:01기사원문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애플 아이폰에도 차세대 문자 전송 서비스가 도입돼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폰과 대용량 파일 전송 및 채팅 형식의 메시지 주고받기가 가능해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애플에 '차세대 메시지 전송 서비스(RCS)'를 도입, 이용자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그간 방통위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이용자간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동통신 3사-애플 간 협의를 중재해 왔다.
이날은 애플에 올 상반기 내 통신 3사가 RCS 기능을 점검할 수 있도록 베타 버전의 아이폰용 운영체제(iOS)를 배포하고, 최대 300MB(메가바이트)까지 대용량 파일 전송 기능을 지원하며, 서비스 도입 과정에서 통신 3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할 것을 권고하는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애플은 이번 방통위의 권고사항들을 준수해 올 하반기까지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이 RCS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앞으로도 모바일 플랫폼 간 호환성 및 상호 운용성을 높여 이동통신서비스의 개방성을 높이고 이용자 편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지난해 3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간 미디어 파일 전송 시 품질 저하 문제와 관련한 신고를 접수해 실태점검을 진행한 바 있다.
점검 결과 사진·동영상 파일 전송 시 화질 저하 사실은 확인됐으나 장문 메시지는 이동통신사 서비스로 애플에게 책임을 묻기 어려운 점, 단말기 간 호환성을 높이기 위한 전송 방식을 강제하는 규정이 없는 점, 메신저 서비스 등 대용량 미디어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다른 방식이 있다는 점 등에 근거해 '전기통신사업법' 상 금지행위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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