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피해라" 日경산상, 3월 방미…상무장관 등과 회담할 듯
뉴스1
2025.02.20 08:45
수정 : 2025.02.20 08:45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상이 다음 달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동맹국과 적대국을 가리지 않고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관세를 회피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 신문은 20일(현지시간)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무토 경제산업상이 다음 달 미국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신임 미국 상무장관을 비롯해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과 회담을 갖는 방향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토 경제산업상은 회담에서 일본 기업의 대미 투자 등 미국 경제에 대한 일본의 기여를 강조하며 일본산 제품의 관세 적용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토 경제산업상의 방미는 미국이 철강 및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3월 12일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예산안의 일본 의회 통과 전망이 불투명해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이어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에 대해서도 25% 정도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 자동차 산업은 대미 수출액의 28.3%를 차지할 정도로 일본의 수출 효자 산업이라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4월 2일부터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경우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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