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측 "金 여사 '김상민 도와주면 장관', 김영선 '나는 밸도 없나' 격분"
뉴스1
2025.02.20 08:46
수정 : 2025.02.20 10:02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건희 여사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22대 총선 경남 창원 의창구 출마 의사를 밝힌 김상민 검사를 도와줄 경우 '장관이나 공기업 사장 자리를 알아봐 주겠다'는 제의를 했다고 명태균 씨 측이 주장했다.
명 씨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2024년 2월 18일 김영선 의원이 김해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갈 때 탑승 전, 도착 직후 김 여사와 두차례 통화했었다"며 김해공항에선 텔레그램 전화, 김포공항에선 휴대폰 통화(녹음된 점을 볼 때)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이 '김건희가 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내가 대선 때 죽을힘을 다해 도왔는데 자기 새끼 공천 주려고 5선 의원인 나를 자르고 나보고 제 새끼를 도우라고? 나는 밸도 없나'며 격분, 격노했다"고 당시 김 전 의원 반응을 전했다.
남 변호사는 "이 일이 (3월 1일) 칠불사 회동(이준석 천하람 개혁신당 측과 김영선 명태균 측 접촉)하고 연결된다"며 칠불사 회동 때 명 씨 측이 관련 내용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김영선 전 의원이 녹취록을 들려줬는지에 대해 남 변호사는 "그건 확인해 봐야 될 것 같다"며 "녹음 통화 자체를 들려준 건지 아니면 입으로 말을 한 건지는 이준석 의원, 천하람 의원에게 확인해 볼 문제다"고 언급했다.
남 변호사는 "이 통화가 (김영선 전 의원의)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입당 타진의 트리거가 됐다"고 한 뒤 그럼에도 무산된 이유에 대해 "개혁신당 이미지가 개혁으로 김영선 의원은 이미지에 맞지 않았던 것 같고 이 정도로 (윤석열 정권에) 타격을 줄 수 있을까. 약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해 본다"라며 개혁신당 측이 결정타가 아니라고 판단, 김 전 의원과 더 이상 접촉을 진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개인적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남 변호사는 "검찰이 김영선 휴대전화를 압수했으면 분명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 포렌식을 했을 것"이라며 2024년 2월 18일, 김 여사와 김 전 의원과의 통화 녹취록을 검찰이 확보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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