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부족해도 합격시킨 이유는..' 알고보니 "스팩 보다 중요한 이 것"
파이낸셜뉴스
2025.02.20 09:49
수정 : 2025.02.20 09:49기사원문
기업 선호 인재상 변해
책임감(31.3%), 소통(30.6%), 태도(26.1%) 등
[파이낸셜뉴스] 경영 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업들이 선호하는 인재상도 과거에 비해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사람인이 기업 231개사를 대상으로 ‘인재상 평가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곳 중 6곳(58%)이 2020년대 이전 과거에 비해 인재상이 변화했다고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70.6%) △100인~300인 미만(57.6%) △100인 미만(56.9%) 순으로, 300인 이상 기업이 인재상이 변화했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실제로 기업들은 인재상이 변화한 이유로 ‘새로 들어오는 젊은 세대 인재의 특징이 과거와 달라서’(50%,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26.9%) △일하는 방식이 크게 바뀌어서(20.1%) △사회, 문화적인 인식이 변해서(18.7%) △인재 운영 전략이 바뀌어서(12.7%) 등의 순이었다.
과거에 비해 중요해진 인재상은 ‘책임감’이 31.3%(복수응답)로 1위였으며, 근소한 차이로 ‘소통’(30.6%)이 2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긍정적인 태도(26.1%) △조직 적응력(23.1%) △전문성(23.1%) △성실(20.1%) △도전(14.9%) △배려(14.2%) △창의(11.9%) △열정(11.2%) 등의 순이었다. 이는 즉시 전력으로 투입돼 팀플레이어로서 한 사람의 몫을 해내는 인재가 중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인재상 부합 여부는 평균 58.2%로 집계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전체 응답자의 84%는 스펙 등은 다소 부족하지만 인재상이 부합해 합격시킨 지원자가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응답자의 79.7%는 스펙은 충분하나 인재상이 맞지 않아 탈락시킨 지원자가 있다고도 답했다.
채용 시 인재상 부합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은 ‘실무면접 진행’(70.1%,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인성면접 진행(37.2%) △자기소개서 내용 검토(26.4%) △이력서 항목 기재 내용 검토(23.8%) △평판조회(12.1%) △인적성검사 결과 검토(11.7%) 등의 순으로, 구직자 입장에서는 특히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인재상을 파악할 수 있는 채널은 ‘채용 공고’(64.5%, 복수응답), ‘기업 공식 홈페이지’(35.5%), ‘인사담당자 커피챗’(13.4%), ‘유튜브, 블로그 등 공식 SNS’(8.2%), ‘채용 설명회’(4.8%) 등이 있었다.
한편 전체 기업의 67.1%는 2020년대 이전 과거에 비해 인재상 평가의 중요도가 커졌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72.7%는 향후 인재상 평가의 중요도가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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