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대는 것 같아 안 올렸는데, 나 기부했어" 기안84, 1억3000만원 선행 '깜짝'

파이낸셜뉴스       2025.02.20 10:29   수정 : 2025.02.20 10:29기사원문
보육원 아이에게 100만원 든 통장 기부
'100챌린지' 소개하며 '같이 하자' 권장



[파이낸셜뉴스]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본명 김희민·40)가 보육원 아이들을 돕는 선행을 적극 권장하며 '100챌린지'를 소개했다.

최근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아이들 60명에게 100만원씩 총 6000만원 기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1월 한 보육원 앞에서 만난 기안84, 웹툰작가 박태준, MC 주긍정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기안84는 "이 보육원에 작년에 총 7000만원을 기부했다. 100 챌린지라고 보육원 아이들 통장에 100만원씩 입금해서 아이들이 필요한 것을 직접 구매하게 하는 기부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올해도 아이들 60명에게 100만원씩 6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힌 그는 "작년에 해보니까 좀 아쉽더라. 전국에 보육원이 많이 있지 않나. (이 챌린지가) 번졌으면 좋겠다. 여러분들도 '좀 기부하고 싶다' 하면 연락을 달라. 100챌린지가 전국에 번지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후 기안84와 박태준은 그림 그리기 행사가 있는 강당으로 향했다.

박태준은 “희민이(기안84)랑 이런 곳 와서 그림도 알려주고 뜻깊다. 처음 만났을 때는 악과 열등감 밖에 없지 않았나”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사실 올 떄 많이 부담 됐었는데, 끝나고 나니 내가 치유가 된 것 같고 자리에 불러준 사람이 너라는 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기안84는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잘한 일이 첫 기부 같다.
작년에 기부를 하고 영상을 찍었다가 나대는 것 같아서 안 올렸었다. 근데 사람들이 보고 느낀다면 좋은 일이지 않나. 다른 사람들도 기부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스스로 멋지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기부를 독려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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