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김구 선생 진보 아니고 DJ도 '중도우파'…이재명, 그 맥 이어 실용"
뉴스1
2025.02.20 10:16
수정 : 2025.02.20 10:16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주류인 친명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중도 보수' 발언에 팔을 걷어붙이고 지원사격에 나섰다.
정 의원은 2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대표가 "우리는 원래 진보정당이 아니다.
이어 "민주당에는 김구 선생, 신익희 선생, 조병옥 박사,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이 쭉 붙어 있다"며 "김구 선생이나 조병옥, 신익희 선생이 진보혁신운동 한 건 아니다. 1950년대 진보계열은 조봉암 선생의 혁신계열이 있었지만 다 궤멸됐다. 그 뒤 김철 선생의 사회민주당, 민노당, 통진당, 진보당, 사민당까지 쭉 이어 왔다"라며 진보계열과 민주당은 그 뿌리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또 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7년 대선에 출마하기 전 '우리 당은 중도우파정당이다'고 하셨다. '왜 중도우파냐, 자유시장경제를 지지하고 옹호하기 때문에 우파이고, 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중도정당이다'고 이야기한, 그 입장이 지금까지 오고 있다"며 이 대표 발언도 그 연장선상임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자칭 보수정당이라는 국민의힘이 지금 보수 핵심 가치인 법치주의, 헌정질서 존중과 정반대로 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합리적인 보수까지 껴안고 국민 통합에 앞장서자는 그런 뜻에서 이 대표가 얘기한 것"이라고 적극 옹호했다.
여기에 "저희는 진보 가치를 수용하면서 중도적이고 합리적인 보수 목소리도 담아내자는 그런 자세를 지금까지 취해왔다"며 "이재명 대표 입장도 진보적 가치를 보수적인 방법까지 동원해 실현해 나가자는 것으로 이 대표가 요새 얘기한 실용주의가 그것이다"는 설명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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