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에서 게임하다 홈캠 봤더니..." 23개월 아기, 집에서 숨진 채 발견
파이낸셜뉴스
2025.02.20 14:55
수정 : 2025.02.20 16:19기사원문
남양주 30대 부부, 심정지 상태 자신의 아이 119 신고
[파이낸셜뉴스] 경기 남양주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23개월 된 아기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기북부경찰청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0분께 남양주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조사 결과 아기의 부모인 3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B씨는 전날 오후 10시께 외출해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중 홈캠(가정용 촬영 기기)으로 아이 상태를 확인하다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집으로 돌아와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아기에게 약을 먹이고 재운 후 외출했고, 이후 홈 캠으로 아이를 확인하다 움직이지 않아 뭔가 이상해 집으로 왔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기가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을 다녀왔고 약을 처방받았다"라고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아기에 대한 검식 결과 현재까지 몸에 외상 등 특이사항은 없었다"라며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 부부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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