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서류심사 4시간 만에 끝낸 AI
파이낸셜뉴스
2025.02.20 18:12
수정 : 2025.02.20 18:12기사원문
SK C&C, 에이닷 비즈 HR 도입
일주일 걸리던 과정 확 줄어들어
자소서 등 분석 평가기준도 명확
SK C&C가 지난 1월 신입 및 경력 채용 과정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에이닷 비즈 HR'를 전면 도입해 서류 전형을 이틀만에 끝내는 등 채용 프로세스 효율을 극대화했다고 20일 밝혔다.
에이닷 비즈 HR은 SK C&C가 SK 텔레콤과 공동 개발중인 '에이닷 비즈' 서비스의 첫 번째 성과물이다. AI를 활용해 채용 전 과정을 효율화하고 평가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에이닷 비즈 HR은 서류전형부터 면접전형까지 채용 전반에서 △지원서 검토·평가 △AI 활용 테스트 △업무 적합성 평가 △AI 면접 △지원자 맞춤형 면접 질의 생성 등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했다.
속도는 혁신적이다. SK C&C는 에이닷 비즈 HR을 이용해 수천 개 넘는 지원서를 단 4시간 만에 평가했다. 일주일 걸리던 서류 심사 기간이 확 줄었다. 지원자 이력 및 자기소개서를 AI가 분석해 핵심 역량 키워드 등을 추출하고, 직무 적합성과 리스크 포인트를 도출해 보다 공정하고 일관된 평가 기준을 제공했다. 면접 전형에서도 AI로 서류 및 AICT 결과, 필기 전형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지원자 맞춤형 AI 1 대 1 면접을 진행했다. 대면 면접에 활용할 수 있는 질문지를 AI가 자동 생성해 면접관에게 제공했다. 면접관들은 지원자 피드백에만 집중할 수 있어, 최적의 인재를 선발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SK C&C 김민환 텔런트 담당은 "에이닷 비즈 HR도입으로 HR 실무자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었음은 물론, 우수 인재를 빠르게 발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과 함께 에이닷 비즈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디지털 업무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 C&C는 올해 안에 AI 인재 탐색 및 추천 기능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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