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반도체법 유연한 태도 필요…'근로시간 특례' 패키지 아냐"
뉴시스
2025.02.20 18:15
수정 : 2025.02.20 18:15기사원문
20일 여야정 국정협의회 4자 회담 이 대표 "합의 가능한 것부터 하고 추후 논의"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여야정 국정협의회 4자 회담 모두발언에서 "작은 진전이라도 이룰 수 있다면 해내야지 합의가 어려운 조건을 붙여서 '이게 안되면 끝까지 안하겠다'라고 하는 것은 국민들이 흔쾌히 동의할 상황이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도체 특별법 중 여야가 동의하는 사안부터 처리하고, 쟁점 사안인 '주 52시간 근무 상한제 적용 예외' 조항은 추후 논의하자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어 "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을 (반발) 때문에 안 할 이유는 없다. 꼭 패키지는 아니지 않나"라며 "반도체 업계가 필요한 지원을 하고 더 필요한 것들은 추가로 해나가는 유연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이 일괄 타결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안 하겠다는 태도로 읽힐 수 있어 걱정"이라며 "합의할 수 있는 것은 해내고 안 되는 것들은 서로 양보하고 협의해가며 가능한 협의를 끌어내는 게 우리 정치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민생 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더 고통받지 않도록 최소한의 삶의 조건을 만들어드려야 한다"며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추경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수단이란 생각이 든다. 작은 차이를 넘어 가능한 합의를 이끌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앞서 국민의힘에 제안한 국회 통상특별위원회 구성을 거듭 요구했다. 이 대표는 "국제통상 환경이 매우 악화되고 있다"며 "정부 혼자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치권에서도 여당과 야당이 힘을 합쳐서 공동대응이 필요할 거 같다. 국회에 통상위원회를 만들어 공동 대응을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 대행과 이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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