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도 못 풀어"…현대카드 부회장이 개탄한 '수능 국어' 어땠길래
뉴시스
2025.02.23 11:57
수정 : 2025.02.23 11:57기사원문
정태영 "이게 수능 국어 문제라니 믿기지 않아" "난이도만 올려놓고 참 게으르다" 출제자 비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과거 수능에 출제됐던 국어 영역 문제에 대해 "교육을 고민 안 하고 문제 난도만 조잡하게 올려놓은 경우가 아닌가"라며 비판했다.
19일 정 부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홀수형)에 출제된 문제를 게재하며 "내가 금융인이고 평소 대하던 용어임에도 불구하고 뭔 이야기인지 어렵다"고 이같이 밝혔다.
정 부회장이 비판한 이 문제는 금융 용어인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산출하는 방식을 알려준 뒤, 한 은행이 공시한 자기자본과 위험가중치를 반영해 산출한 위험가중자산 내역을 보기로 출제했다. 보기를 설명하는 여러 문장 중 틀린 설명을 고르는 것이다.
이 문제는 독해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었지만, 보통의 수능 응시생에게는 낯설고 어려운 경제 금융 용어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난도가 지나치게 높은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정 부회장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험생이었던 사람으로서 공감한다", "문제의 목적이 뭔지 잘 모르겠다" 등의 공감하는 반응을 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지문에 용어 설명이 돼 있어 문제 될 게 없다", "문장을 보고 글의 구조 및 논리 파악, 필요한 정보를 연결할 줄 알면 된다" 등의 반대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허나우 인턴기자 (now91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