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우크라 포로 된 북한군 병사, 탈북자 아니냐..한국으로 송환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02.24 10:29
수정 : 2025.02.24 10: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가 한국으로 가고 싶다고 밝힌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포로가 된 북한군 병사는 한국으로 송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3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포로가 된 북한군 병사는 탈북자가 아니냐"고 했다.
이에 외교부는 "북한군은 헌법상 우리 국민"이라며 포로 송환 관련 개인의 자유의사 존중이 국제법과 관행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본인의 의사에 반해 박해받을 위협이 있는 곳으로 송환되어서는 안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행을 요청할 시 전원 수용한다는 기본 원칙과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우크라이나 측에도 이미 전달했으며, 계속 필요한 협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홍 시장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가 배제되는 건 1953년 휴전 협상에서 한국군이 배제되는 것과 흡사한 약육강식의 국제현실"이라며 "북핵 문제도 한국이 배제된 채 미국과 북한만의 협상으로 진행된다면 우리는 북핵의 노예가 되는 지옥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부터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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