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도 휴대폰시장 '비밀병기' 투입한다.. 中스마트폰 저가 공세 대응
파이낸셜뉴스
2025.02.24 17:45
수정 : 2025.02.24 17:45기사원문
삼성전자, 보급형 모델 2종 추가 3월에 선보이면서 라인업 강화
中스마트폰 저가 공세에...출하량 기준 1위 빼앗겨
앞서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에서 출하량 기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3.2%로 2위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3.8%p 줄어든 수치로,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는 지난해 전년 대비 1.4%p 증가한 16.6%를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다만, 매출 점유율은 지난해 3·4분기 기준, 22.8%로 삼성전자가 1위이며 뒤를 이어 △애플(21.6%) △비보(15.5%) △오포(10.8%) △샤오미(8.7%) 순이었다.
갤럭시 M16과 갤럭시 M06의 두 모델은 이미 인도 표준국(BIS) 인증을 마친 상태로, 모델 번호 SM-E066B/DS와 SM-M066B/DS로 확인됐다.
아울러, 이커머스 플랫폼 등을 통한 대규모 마케팅도 준비 중이다. 삼성은 두 모델의 후면 디자인을 공개한 티저 이미지를 통해 "괴물을 이길 수 없다(Can’t beat the monster)"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두 모델의 출시를 예고했다.
티저 이미지에 따르면, 갤럭시 M16은 50MP 메인 카메라, 5MP 초광각 카메라, 2MP 매크로 카메라를 포함한 트리플 카메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M16의 카메라 모듈은 M06 5G보다 더 길고 수직형으로 디자인되어 고급스러운 카메라 성능을 예고하고 있다.
두 모델은 인도 BIS 인증뿐만 아니라 WiFi Alliance 인증에서도 같은 모델 번호로 확인됐다. 출시 색상은 △블랙 △블루 △다크 △그린 △퍼플 △오렌지 등으로 예상된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15 기반 One UI가 적용되며, 프로세서는 기존 디멘시티 6100+에서 업그레이드된 디멘시티 6300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은 지난해 3월 갤럭시 M15 5G, 9월에는 갤럭시 M05 5G를 각각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두 모델을 동시에 선보이며, 2025년 3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갤럭시 M06 5G의 가격은 전작과 유사한 1만5000루피(약 24만7050원) 미만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현지 업계에서는 삼성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중국 제조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5G 보급률을 높이려는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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