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년간 미국에 714조원 투자…"트럼프 관세압박에 생산거점 이전"
뉴시스
2025.02.24 22:03
수정 : 2025.02.24 22:03기사원문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스마트폰 업체 애플은 24일 앞으로 4년간 미국에 5000억 달러(약 714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NBC와 CNN,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애플은 텍사스 휴스턴에 새로 공장을 짓고 인공지능(AI) 서버를 생산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 속에서 미국으로 생산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또한 미시간주에도 새 생산거점을 세워 차세대 기술자를 육성하는 등 반도체 설계에서 미국 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할 생각이다.
미국에서 생산 확대로 인해 2만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한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대부분이 반도체와 기계학습, 소프트웨어 개발 등 R&D 관련으로 AI 분야에 주력하는 팀을 전국에 전개한다.
애플은 5000억 달러 규모 투자에 관해 "사상 최대의 역대급 지출"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전날 회담했다며 "애플 측은 관세를 내고 싶지 않기 때문에 미국에 수천억 달러를 투자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애플은 중국을 주된 생산거점으로 이용했다. 특히 미국에서 판매하는 아이폰 대부분을 중국에서 조립해 반입했다.
대중 추가관세가 코스트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애플은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선 애플의 미국 투자 증대를 조건으로 관세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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