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교통사고 잦은 20곳 집중 개선
파이낸셜뉴스
2025.02.26 09:33
수정 : 2025.02.26 09:33기사원문
경찰청·도로교통공단과 협력, 위험도로 환경 개선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사거리 19곳과 도로구간 1곳에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은 일정 기준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지역을 대상으로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주요 원인에 따라 맞춤형 개선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올해 개선 대상 지역은 강화군 유성아파트 앞 삼거리, 중구 KCC스위첸아파트 앞 사거리, 동구 방축삼거리, 미추홀구 남부역 삼거리 등 총 19개 지점과 남동구 소래대교에서 소래포구 사거리까지의 0.6㎞ 도로구간이다.
이 지역은 최근 교통사고 자료 분석 결과 도로환경을 개선하면 사고 발생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개선이 시급한 지역으로 선정했고 교통안전시설 정비(노면표시, 교통표지, 신호등), 신호체계 변경, 횡단보도 이설, 교통섬 및 도로안전시설 설치, 회전교차로 조성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86억4000만원을 들여 59곳을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실시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개선사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20개 지점을 조사한 2023년에는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249건에서 172건으로 31.1%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11개 지점을 조사해 교통사고가 140건에서 86건으로 38.7% 줄어드는 등 사고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한종원 시 교통안전과장은 “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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