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 영업이익 전년 比 26.8% 감소..."건설경기 침체 여파"
파이낸셜뉴스
2025.02.26 15:36
수정 : 2025.02.26 15:36기사원문
연결기준 매출액 1조1626억...전년 比 4.4% 증가
영업이익 26.8% 감소...당기순이익은 31.9% 줄어
지난해부터 우려해 온 출하량 감소세 결과
"건설 경기 침체, 판매량 감소 영향"
[파이낸셜뉴스] 국내 시멘트 업계가 건설 경기 침체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성신양회도 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성신양회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1626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36억9775만원으로 전년 733억3193만원 대비 26.8% 감소했다.
시멘트 업계는 지난해부터 건설 경기의 선행지표인 착공물량이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출하 물량 전망치가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성신양회의 경우 출하량이 약 12% 줄었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시멘트 내수 출하량은 4359만t으로 전년 5023만t 대비 13.2% 감소했다.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시멘트 업계는 '비상경영'에 돌입, 내부적인 원가절감이나 공장 가동중단을 검토해 왔지만 올해도 침체한 내수경기를 피해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업계는 시멘트 출하량이 4000만t 선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4400만t을 기록했던 외환위기(IMF) 때보다도 낮은 수치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통상임금 반영에 따른 비용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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