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빼달라” 한 마디 했더니…술김에 9대를 ‘쾅쾅쾅’
파이낸셜뉴스
2025.02.26 15:45
수정 : 2025.02.26 16:45기사원문
술에 취해 차에서 잠든 남성, 이동주차 요구에 운전대 잡아
무보험 차량으로 주차된 차량 9대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한 상태로 차에서 잠든 남성이 차를 빼달라는 요청에 운전대를 잡았다가 주차되어 있는 차량 9대를 연달아 들이받은 사건이 벌어졌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25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15분께 울산 남구 한 이면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주차 차량 9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주차된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79%였으며 A씨의 차량은 무보험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차 안에서 잠들었다가 차를 빼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동 주차 중 사고가 났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행적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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