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구매 10년새 70% 늘었다… ‘대세’ 자리잡아
파이낸셜뉴스
2025.03.02 18:22
수정 : 2025.03.02 18:22기사원문
47만6854대 → 81만4389대
패밀리카 수요·다양한 모델 증가
글로벌 경기침체 뚫고 상승 지속
2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SUV 신차 등록 대수는 81만4389대로 10년 전 2015년(47만6854대) 대비 70.1% 늘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2015년 47만대를 넘어선 SUV 신규 등록 대수는 2017년 51만187대로 처음 50만대를 넘어섰고, 2019년 2년 만에 61만3508대로 60만대도 돌파했다. 이후 2020년 71만7814대, 2023년 80만2974대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 기간 2021년을 제외한 모든 해에서 전년 대비 SUV 신규 등록 대수가 증가했다. 특히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3년 연속 신규 등록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이 기간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 SUV 모델은 산타페, 기아는 쏘렌토다. 수입차의 경우 지난해 기준 SUV 등록 대수 1위 브랜드는 BMW, 2위는 벤츠, 3위는 테슬라 순이다. 업계는 SUV 인기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이유로 △패밀리카 수요 증가 △넓은 시야 등 세단보다 많은 장점 △다양한 SUV 모델 증가 등을 꼽는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가장 큰 이유는 패밀리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라며 "보통 싱글은 작은 세단을 선호하긴 하지만, 아이가 생기면 뒷좌석에 카시트를 설치해야 하고 트렁크에 유모차도 실어야 해서 공간이 필요하다. 그러다 보면 큰 용량에 대한 필요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SUV 모델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신차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도 더 높아진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차를 비롯, BMW, 벤츠 등 국내 인기 수입차들이 국내 중소형 SUV를 많이 출시했다"며 "세단에서 느낄 수 없는 SUV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올해도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