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은 적게·접근성 좋게'…고양시, 대중교통 체계 전면 개편

연합뉴스       2025.03.04 14:55   수정 : 2025.03.04 14:55기사원문

'부담은 적게·접근성 좋게'…고양시, 대중교통 체계 전면 개편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시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으로 K패스와 기후 동행 카드를 운영 중이다.

고양시청 전경 (출처=연합뉴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 하루 최대 2회, 월 최대 60회까지 교통비를 환급해주는 제도다.

청년층은 30%, 일반인은 20%, 저소득층은 최대 53%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만 6세 이상 어린이·청소년은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다.

분기별 6만원, 연 24만원까지 지원하는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은 지난해 K패스 개시에 맞춰 지원 연령이 만 13세에서 만 6세로 확대됐다.

K패스를 통해 지난해 12월 기준 약 7만7천명이 평균 1만9천원씩 환급받았다. 올해는 다자녀 가구에 대한 추가 지원으로 이용자 증가가 예상된다.

올해 K패스 예산은 국도비 포함 145억8천만원이다.

고양시는 서울시 기후 동행 카드 정책에도 동참해 수도권 내 추가 요금 없이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다.

기후 동행 카드는 지역 내 지하철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과 서울 경유 시내버스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정기권 가격은 일반인 기준 월 6만5천원이다.

시는 올해 약 1만명이 해당 카드를 사용할 것으로 보고 관련 예산 14억4천만원을 확보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버스 노선도 대폭 확충했다.

킨텍스역에는 기존보다 9개 노선을 추가해 모두 18개 노선을 운행 중이며, 대곡역에는 신규 및 조정된 노선을 포함해 19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탄현·덕이 지역과 능곡동 주민들을 위한 신규 노선을 신설하거나 연장했다. 배차 간격은 15∼30분이다.


이밖에 고양시는 내년까지 버스와 전철 간 효율적 환승 체계 구축을 위한 노선체계 개편안 마련을 목표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대중교통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에는 수요응답형(DRT) 버스인 '똑 버스'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시민 모두가 대중교통 정책을 편안하게 누릴 수 있도록 대중교통비 부담은 줄이고 혜택은 늘리겠다"며 "광역교통망 연계 버스 노선 확충과 노선 체계 개편으로 효율적 대중교통 환승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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