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홈플러스 담보 가치 5조원…자금 회수 문제 없다”

파이낸셜뉴스       2025.03.04 16:09   수정 : 2025.03.04 16: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가 유동성 악화로 4일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메리츠금융그룹이 "자금회수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메리츠금융은 4일 입장문을 통해 "홈플러스에 대한 담보채권(신탁) 1조2000억원을 보유 중이나, 신탁사의 담보가치가 약 5조로 평가받는 만큼 자금회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 등 메리츠금융 3사는 홈플러스에 선순위 대출 1조2000억원을 집행했다.

홈플러스는 부동산 신탁회사와 맺은 신탁계약의 수익증권을 메리츠금융 3사에 담보로 제공했다. 해당 신탁계약은 홈플러스의 부동산 및 유형자산을 신탁재산으로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홈플러스가 대출을 갚지 못한다고 해도 부동산·유형자산 등 신탁재산을 유동화해 담보로 갚을 수 있다.


메리츠금융는 "홈플러스의 모든 부동산은 신탁에 담보로 제공돼 있고 메리츠금융이 1순위 수익권을 갖고 있다"며 "수익권 행사는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와 무관하며 기한이익상실(EOD) 발생 즉시 담보 처분권이 생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홈플러스는 "최근 신용등급이 낮아져 자금 관련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자금 상환 부담을 낮추기 위해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며 "이번 회생절차 신청은 예방적 차원”이라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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