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AI창구' 서울 영업점에 선보인다
파이낸셜뉴스
2025.03.06 05:59
수정 : 2025.03.06 09:42기사원문
내달 서울 신림동 영업점에 AI창구 설치
AI금융서비스 고도화한 뒤 내년 AI브랜치 본격화
AI투자메이트도 상반기 내 출시
[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이 인공지능(AI)은행원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창구'를 다음달 서울 신림동 영업점에서 선보인다.
AI창구에서 고객이 필요한 AI 금융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면서 고도화를 시킨 뒤 내년부터 AI브랜치를 금융취약지역에 본격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AI 창구를 다음달 신림동 영업점에 설치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고위관계자는 "서소문의 AI브랜치와 다르게 AI창구를 4월 중 신림동 영업점에 넣을 것"이라면서 "영업점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을 고도화한 뒤 내년부터 금융취약지역에 AI브랜치를 설치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AI브랜치는 AI 테스트 베드로, 당장 본격화하기에는 AI서비스를 더 정교하게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AI창구를 일반 영업점에 설치해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와의 접점을 확대하면서 문턱을 낮추려는 의도로 보인다.
AI브랜치는 직원 없이 AI은행원만 근무하는 미래형 영업점으로, 신한은행이 지난해 11월 서울 서소문에 처음 선보인 바 있다. AI은행원은 인공지능이 마치 사람 직원처럼 고객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된 서비스다. 신한은행이 지난 2021년 은행권 처음으로 대화형 AI 솔루션을 AI 은행원에 도입했고, 지난해 생성형 AI를 적용하면서 고객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고객을 위한 AI투자메이트도 올해 상반기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AI 투자메이트는 신한은행의 자체 LLM으로 개발한 투자 및 금융지식 질의응답(Q&A) 챗봇 서비스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처음 선보였다.
우선 과거 수익률과 시장 흐름 정보부터 고객 질문에 답하는 챗봇 서비스로 제공한뒤 향후 AI가 펀드 등 금융상품을 상담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AI투자메이트를 뱅킹 앱인 '쏠(SOL)뱅크'에 먼저 탑재한 뒤 슈퍼앱, 신한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은행업무 전반에서 AI 활용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각종 대직원 서비스를 먼저 출시했다. 올해는 그동안의 AI 연구성과를 고객과 연결해 AI금융서비스로 고객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올해 초 조직개편에서 AI브랜치를 담당하는 디지털솔루션부서와 AI연구소, AI유닛이 포함된 디지털혁신단을 모두 고객솔루션그룹으로 이동시켰다.
신한은행은 AI금융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일본 미쓰이스미토모금융그룹(SMBC)과 이달 중 교류에 나선다. SMBC는 한국 스타트업 올거나이즈가 개발한 AI서비스를 고객 상담에 적용하면서 성공 사례를 만드는 등 일본 금융권 내에서 앞선 AI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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