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악성 재고' 이지 신발 2년만에 다 팔아
연합뉴스
2025.03.05 18:26
수정 : 2025.03.05 18:26기사원문
아디다스 '악성 재고' 이지 신발 2년만에 다 팔아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가 2년 넘게 악성 재고로 남아 있던 이지(Yeezy) 신발을 전부 팔았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지는 미국 힙합스타 카녜이 웨스트(예·Ye)와 협업해 만든 브랜드다.
아디다스는 웨스트가 유대인 혐오와 나치 찬양 발언으로 논란을 빚자 2022년 10월 계약을 중단하고 12억유로(1조8천600억원)어치 재고를 떠안았다.
아디다스는 웨스트와 협업을 중단한 여파로 이듬해 3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이지 신발은 폐기하려다가 2023년 5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해 수익 일부를 반명예훼손연맹(ADL) 등 반유대주의 감시단체에 기부했다.
아디다스는 지난해 매출이 236억8천300만유로(36조7천억원)로 전년보다 11%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3억3천700만유로(2조7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북미에서만 이지 판매량 감소로 연간 매출이 2% 줄었으나 이 역시 4분기에는 성장세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