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 작년 영업이익 24억달러... 화물 매출 35% 증가

파이낸셜뉴스       2025.03.06 09:22   수정 : 2025.03.06 09: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터키항공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2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가운데 화물 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35% 증가하며 세계 3위 항공 화물 운송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터키항공의 총 매출 중 수출은 약 180억달러를 기록했다.

총 자산은 400억달러에 육박하며 2022년 이후 18배나 성장했다.

터키항공은 코로나19 이후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며, 지난 3년간 순부채를 83억달러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2억6000만달러 규모의 현금 배당을 발표해 투자자들과 성과를 공유했다.

아흐멧 볼랏 터키항공 회장은 "2024년 실적이 보여주듯 터키항공은 강력한 재무 성과와 전략적 성장을 바탕으로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창립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는 지금, 우리는 글로벌 항공 산업의 핵심 주체로서 튀르키예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자부심을 느끼며, 세계 정상으로 향하는 여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터키항공은 지난해 '세계 최대 국가 취항 항공사' 부문에서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기록했다. 또 멜버른과 시드니 신규 취항으로 새로운 대륙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칠레 산티아고 노선을 추가해 취항 국가는 131개국, 국제선 목적지는 299곳으로 확대했다.


글로벌 항공사 평가 기관 APEX로부터 네번째로 '5성급 글로벌 항공사'로 선정됐고, 스카이트랙스로부터 9번째로 '유럽 최고 항공사', 월드 파이낸스로부터 세번째로 '가장 지속가능한 국적항공사'로 선정됐다.

한편, 터키항공은 창립 100주년 전략의 일환으로 2033년까지 항공기 보유 대수를 800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의 일환으로 2024년 항공기 보유 대수를 12% 늘려 총 492대를 확보했다. 터키항공은 기단 현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비용 및 환율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기 자금 조달 방안을 지속적으로 다각화해왔으며, 연내 총 18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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