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난 2월 눈 내린 날 9.5일…역대 2위 기록
연합뉴스
2025.03.06 14:33
수정 : 2025.03.06 14:33기사원문
제주지방기상청, 겨울철 기후 특성 분석
제주 지난 2월 눈 내린 날 9.5일…역대 2위 기록
제주지방기상청, 겨울철 기후 특성 분석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2월까지 제주(건입동), 서귀포, 성산, 고산 등 4개 관측지점에 대한 기후 특성과 원인에 대해 분석한 결과 평균기온은 6.7도로 평년 7.2도보다 0.5도 낮았다.
기온은 2024년 12월부터 지난 1월 초까지 대체로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이다가 이후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났고 2월에 일주일 이상 지속된 추위가 두 차례 발생했다.
1월 10일 전후 북극진동으로 인해 대륙고기압과 상층 찬기압골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으나 13일 이후에는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으면서 기온이 크게 올랐다.
2월 평균기온은 5.2도로 평년보다 1.8도 낮았다. 입춘인 같은 달 3일부터 10일까지, 우수인 18일부터 24일까지 각각 일주일 이상 평년보다 낮은 기온의 추위가 지속됐다.
이는 북대서양 폭풍 저기압이 북극으로 이동하면서 우랄 블로킹을 발달시켰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눈 일수는 20일로 평년 13일보다 7일이나 많아 역대 7위를 기록했고, 내린 눈의 양도 12.8㎝로 평년 8㎝보다 많았다.
특히 2월 눈 일수는 9.5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지점별로는 서귀포가 9일로 역대 1위, 제주가 10일로 역대 5위다. 1월 눈 일수도 8일로 1월과 2월에 자주 눈이 내린 반면 12월 눈 일수는 2.5일에 그쳤다.
1월 27∼29일과 2월 4∼8일에는 제주 전역에 눈이 내리면서 해안지역에도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당시 대륙고기압의 확장과 상층 찬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 해상에서 해기차(바닷물과 대기의 온도 차)에 의해 발달한 눈구름이 유입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다만 차고 건조한 북풍이 자주 불어와 비는 평년보다 적게 내렸다. 평균 강수량은 103.5㎜로 평년의 57.2%에 그쳤다.
제주 해역의 해수면 온도는 15.1도로 지난 10년 평균 온도 15.2도보다 0.1도 낮았다.
유승협 제주지방기상청장은 "계속해서 이상기후 현상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신속한 기상기후정보를 제공해 기상으로 인한 재해를 예방하고 도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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