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재명에 '개헌' 압박…"여야 초월 국민연합 만들자"

파이낸셜뉴스       2025.03.06 15:54   수정 : 2025.03.06 15: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여야를 초월해서 국민개헌연합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개헌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 대표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 대토론회'에 참석해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이 대표가 개헌안에 대해 관심을 표하지 않고 있다"며 "연합에 이르지 못한다면 국민개헌협의체라도 만들어서 논의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정치적으로 매우 혼란한 상황인데 만약 여야 권한의 충돌을 제도적으로 해결하는 시스템이 있었다면 이러한 국민적 혼란을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화답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면 조금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도의에 맞지 않는다' 선을 그었다.

그는 "헌법재판소 심판 결정이 어떤 방향으로 나든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공과 과를 함께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타당에 대해 누구를 출당해야 한다는 말은 정치적 도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관련해선 변론이 재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어제 오늘 나온 뉴스에서 곽종근 사령관의 진술이 민주당의 회유와 협박에 이뤄졌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가 공개됐다"며 "핵심 쟁점에 이런 의혹이 제기됐는데 바로 선고를 하면 헌재의 심판 결정이 동의를 받기 힘든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변론은 종결됐지만 다시 재개해서 이번에 나온 의혹이 진실인지 아닌지를 정확하게 확정한 다음에 비로소 판결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른바 '명태균 의혹'에 대해선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어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 시장은 "지금 다행스럽게도 검찰 수사가 매우 활기를 띄고 있다"며 "얼마전에 압수수색이 있었고 며칠동안 계속 명태균과 강혜경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월 초부터 그 일당을 고소·고발 조치한 이후 신속한 조사를 촉구해왔다"며 "어떤 형태의 수사이든 적극 협조할 생각. 빨리 진실이 가려지는게 국민적 의혹을 밝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배우자 상속세 전면 폐지안에 대해선 동의했다.

오 시장은 "유산 상속 문제는 경제 성장과 매우 연관되어있다"라며 "지금은 시니어 계층에게 자산이 몰려있어서 젊은 세대가 새롭게 창업하려고 해도 자원이 부족해 시도조차 어렵다"고 짚었다.

그는 "자산이 후세대에게 미리미리 배분된다면 그것이 마중물이 돼서 새로운 기업을 만들고 도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본의 선순환을 충실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자녀에게 미리미리 자산을 배분할 수 있도록 세제 개편의 유인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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