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개 여성단체 "이화여대 난입 극우세력, 즉각 수사·처벌해야"
뉴스1
2025.03.06 16:43
수정 : 2025.03.06 16:43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여성단체들이 지난달 26일 극우 시위대의 이화여대 난입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즉각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여성위원회 등 107개 단체는 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는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한 혐오 폭력이 직접적으로 드러난 사례"라며 "폭력에 직접 가담한 모든 세력에 대해 즉각적인 수사와 엄정한 법적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극우 유튜버들은 '이러다 시집 못 간다'는 등 발언으로 탄핵 찬성 집회에 참여한 학생들을 조롱하거나 'OO녀'로 지칭했다.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생들의 외모를 평가하는 댓글이 확산했다.
반지민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의 안전은 그 어디에서도 보장되지 못했고, 그 누구보다 자유로워야 할 학생들의 목소리는 짓밟혔다"며 "학생들과 졸업생들은 피켓을 빼앗기고, 발로 밟히고, 여성으로서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빨갱이냐, 너 페미냐'라는 욕을 들어야만 했다"고 말했다.
오현희 민변 여성위원장은 "여성들만의 자치 공간인 학교를 침범하고, 학생들에게 유튜브에 얼굴이 송출돼 조리돌림을 당할 수 있다는 공포감과 혐오를 조성한 행태는 헌법상 보장된 집회 시위의 자유 영역을 완전히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여진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안티 페미니스트 세력은 불법 계엄 선포 후 탄핵에 반대하는 주요 세력이 됐다"며 "이화여대 극우 유튜버 폭력 사건은 우리 사회가 여성혐오 문제를 묵과하고, 성평등으로 가는 일에 뒷걸음친 결과"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