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오폭 사고 대책본부 발족…"모든 역량 집중해 피해 복구"(종합)
파이낸셜뉴스
2025.03.07 12:05
수정 : 2025.03.07 12:05기사원문
공군 사고대책위·육군 현장통제지원본부 편입 확대 구성
국방부 "오폭 부상자 총 29명…민간인 15명·군인 14명
중상자 2명, 어깨 골절·목 파편상, 수술 후 집중 치료 중
[파이낸셜뉴스]
국방부가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민간인 15명과 군인 14명 등 총 29명으로 집계됐으며, 사고 대응을 위해 사고대책본부를 발족한다고 7일 밝혔다.
국방부는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구성해 이번 사고 원인 파악 및 피해보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전날 발족한 공군의 사고대책위원회와 육군의 현장통제지원본부 기능을 모두 흡수해 운영된다.
이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할 것"이라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와 대책을 철저히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직무대행은 전날 오후 합동참모의장, 육군 참모총장 직무대리, 공군 참모총장 등과 이번 사고와 관련한 첫 화상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앞서 김 직무대행은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들과 현장을 찾아 주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전하규 대변인은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총 29명으로, 민간인이 15명, 군인은 14명이다"라며 "중상자는 지역 주민 2명으로, 각각 의정부성모병원과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중상자 중 한 명은 어깨 골절, 한 명은 목에 파편으로 인한 상처를 입었으며,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 대변인은 전했다.
부상자가 전날 집계된 15명에서 29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난 부분에 대해 국방부는 이명이나 두통, 복통, 불안증세를 호소한 사람들까지 포함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20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해 현재 9명(민간인 7명·군인 2명)이 환자로 관리 중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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