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테이너 선사 ONE "BPA와 디지털 협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5.03.10 10:37
수정 : 2025.03.10 10: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7일 히로키 츠지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 부사장이 부산항만공사를 방문, 부산항과 ONE의 미래 발전 계획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ONE는 2018년 일본 3대 해운사의 컨테이너 부문을 통합해 탄생한 총 253척의 선박을 운영하는 글로벌 6위 선사다. 지난해 부산항 처리 물동량이 2위인 주요 고객이다.
BPA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실시간 환적 모니터링 시스템인 ‘부산항 Port-i’ 활성화를 위해 ONE와의 디지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Port-i는 선사들이 부산항에서 환적 화물을 쉽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고안된 시스템이다. 선박·화물 실시간 모니터링과 이상 징후 탐지, 전 터미널의 통합 선석 운영 현황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BPA는 ONE와 Port-i의 데이터 공유와 운영 연계를 통해 환적 처리의 효율성과 정시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산항에서의 환적 처리 과정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선박 적재율도 높일 수 있게 돼 부산항의 신뢰도와 환적화물 증대가 기대된다.
히로키 츠지 ONE 부사장도 부산항 포트-아이 시스템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하고 부산항 환적 효율성 개선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BPA는 이번 ONE 경영진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선사들과 협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BPA 관계자는 "부산항을 주요 거점 항만으로 활용해온 ONE가 선대를 확충해 신규 항로를 개설하거나 환적 물동량을 늘리게 되면 부산항 물동량 증가와 항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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