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인용이든 기각이든 진정으로 승복해야"…누구처럼 '진짜인 줄'은 곤란
뉴스1
2025.03.14 08:54
수정 : 2025.03.14 09:13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최재형 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놓고 나라가 둘로 쪼개지고 있다며 '승복'과 '통합'의 자세가 절실하다고 읍소했다.
이를 위해선 정치권이 앞장서야 하는데 지금 상황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고 장탄식했다.
이에 따라 "탄핵 기각, 탄핵 인용을 외치는 광장의 소리와 함께 기각되든 인용되든 사회가 두 쪽 날 것 같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염려했다.
최 전 의원은 "헌재가 시위에 참여하는 국회의원 숫자나 광장 목소리 크기에 좌우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탄핵 심판 과정에서 보여준 절차적 적법성과 공정성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들을 생각하면 헌재 결정이 얼마나 국민을 설득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했다.
하지만 최 전 의원은 "탄핵 심판 결론에 동의하든 동의하지 못하든 그 토대 위에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광장의 외침을 넘어 미래를 향한 진정한 승복과 통합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승복한다고 했더니 정말 승복할 줄 알았느냐?'는 식의 가벼움이 아닌 받아들이기 어렵고 뼈아프더라도 국가 미래를 위해
진심에서 우러나는 진정한 승복이 필요하다"고 여야 정치권에 주문했다.
최 전 의원은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정말 승복할 줄 알았느냐' 표현은 2021년 12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존경하는 박근혜" 발언 논란을 연상시켰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 대표는 2021년 12월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정치인들은 지지를 먹고 산다.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대통령 하시다가 힘들 때 서문시장을 갔다는 거 아닌가"고 언급, TK 표심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이 대표는 4일 뒤인 12월 7일 서울대 강연에서 "말이라는 건 맥락이 있다"며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님이라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 표 얻으려고 존경하는 척하려는 것 아니냐고 하는 데 전혀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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