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문화원장 "日 여권소지율 17% 불과…'관광 잠재 수요' 발굴해야"
뉴스1
2025.03.19 12:01
수정 : 2025.03.19 12:01기사원문
(도쿄=뉴스1) 노민호 기자 외교부 공동취재단 = 공형식 주일한국문화원장은 한국 국민의 여권소지율이 60%인데 반해 일본은 17% 선에 불과하다며 이를 관광사업의 잠재 수요로 보고 한일 양국이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 원장은 지난 12일 일본 도쿄의 주일한국문화원에서 한일 기자단 교류에 참가한 외교부 출입기자단과 만나 "일본 정부도 자국민들이 (해외에) 많이 나갈 수 있게 진작하고 우리도 이에 맞게 협업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공 원장은 "6월에 도쿄 산토리홀에서 기념공연이 있는데 이를 위해 공연장을 이미 2년 전에 예약했다"라며 국교정상화 60주년 관련 행사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4월엔 국립국악원의 종묘 제례악을 일본에서 선보이고, 5월엔 일본의 'MZ 세대'를 타깃으로 한 행사를 준비 중이며 7월엔 국립 부산국악원의 일본 공연, 9월엔 한일 축제한마당도 예정돼 있다고 한다.
공 원장은 일본 정부가 한일 문화협력 활성화를 위해 공연비자 제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그는 "공연비자로 일본에 오면 오로지 예정된 공연만 할 수 있다"라며 "한국은 일본과 달리 공연비자로 입국해도 정해진 공연 외에 다른 활동이 가능하게 돼 있다"라고 지적했다.
주일문화원은 전 세계 35개 한국문화원 중 가장 먼저 생겼다. 한글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인 '세종학당'에 540명의 일본 학생이 다니고 있고, 한국교육원, 관광공사 지사, 콘텐츠진흥원 일본 비즈니스 센터 등 6개 기관이 입주해 있다.
공 원장은 "일본은 문화 저력이 강하고 관련 인프라도 한국보다 우월한 것이 사실"라며 "일본 콘텐츠 시장은 아시아에서 20%를 차지한다. 규모로는 중국 시장이 가장 크지만 일본 시장 없이 한류나 한국 문화를 끌고 나가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계속 일본 시장을 잘 활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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