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尹선고일에 기동대 1만4000명 투입
파이낸셜뉴스
2025.03.19 16:23
수정 : 2025.03.19 16:23기사원문
안국역 폐쇄하고 헌재 경내 형사 배치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에 전국 가용 기동대의 절반이 넘는 1만4000여명을 서울에 배치한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갑호비상을 전국 시도경찰청에 발령하고 전국 기동대 338개 부대, 2만여명을 배치한다.
선고가 이뤄지는 헌법재판소 인근 대규모 집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력사태 등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선고 당일 헌법재판소 경내에는 형사를 배치해 시위대의 헌재 난입 등이 벌어지면 현행범으로 체포한다. 헌재 주변에는 경찰특공대를 대기시켜 테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헌재 반경 1.85km를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인근에서 드론을 날릴 가능성에 대비해 '안티드론'(무인기 무력화) 장비도 배치한다. 인근 주유소 1곳과 공사장 4곳은 선고일 운영을 중단한다. 인접 건물 22곳의 옥상 출입문도 출입을 통제한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 헌법재판관 전원에 대해 근접 경호를 강화하고 이동 경로를 관리한다.
안국역 주변에는 구급요원 190명과 구급차 등 장비 32대가 대기한다. 안국역과 광화문, 용산구, 여의도 등 4곳에는 현장진료소가 운영된다.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강북삼성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도록 병원과 협의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안국역은 선고일 첫 차부터 폐쇄된 뒤 무정차 운행한다. 광화문, 경복궁, 종로3가, 종각, 시청, 한강진역도 역장 판단에 따라 무정차 통과시키기로 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