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감독 "유아인, 주연으로 무책임…지옥 같은 터널에 갇힌 느낌"
뉴스1
2025.03.19 17:03
수정 : 2025.03.19 17:03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김형주 감독이 주연배우 유아인의 마약 파문으로 '승부' 개봉이 불투명했던 시기를 회상했다.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 언론시사회에는 김형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병헌과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김강훈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승부'는 당초 넷플릭스 공개 예정이었으나, 이병헌과 공동 주연을 맡은 유아인의 상습 마약 투약 사건으로 공개 시기를 정하지 못하다 최근 극장 개봉이 확정됐다. '승부'는 포스터 등에서 유아인을 지우고 이병헌의 존재를 부각했다.
이와 관련해 김형주 감독은 "이병헌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는데 덤으로 하나 더 얻은 것 같아서 기뻤지만 부담감도 많았다"면서도 유아인이 사회적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주연배우로서 무책임할 수도 있고 실망스러울 수 있는 사건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이기 전에 한 사회 구성원으로 잘못을 범했고, 거기에 맞는 처벌을 받고 있는데 개인적 소회를 밝히면 영화 대사처럼 지옥 같은 터널에 갇힌 느낌이었다"며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막막했던 것 같다, 이후 개봉이란 한 줄기 빛이 보여서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라 감격스럽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영화를 있는 그대로 봐주시면 좋겠다는 부탁드리고 싶다"며 "세상에 나오기 전부터 상처받은 영화인데 연고 발라준다는 마음으로 따뜻하게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승부'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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