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 대통령, 민주콩고 동부 분쟁 중재역 그만둬
연합뉴스
2025.03.24 22:51
수정 : 2025.03.24 22:51기사원문
"AU 우선순위 집중…며칠 안에 새 중재역 선정"
앙골라 대통령, 민주콩고 동부 분쟁 중재역 그만둬
"AU 우선순위 집중…며칠 안에 새 중재역 선정"
올해 아프리카연합(AU) 순회 의장을 맡은 로렌수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AU의 우선순위에 집중하기 위한 조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며칠 안에 역내 새 국가 원수에게 중재역을 맡길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AFP,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로렌수 대통령은 2022년 5월 AU 정상회의에서 중재역으로 임명돼 민주콩고 동부의 분쟁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큰 결실을 거두지는 못했다.
지난해 12월 15일에는 수도 루안다에서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콩고 대통령과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의 정상회담 일정을 잡았으나 M23과 직접 대화하라는 르완다의 요구를 민주콩고가 거부하며 막판에 무산됐다. 르완다는 M23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다.
지난 18일에도 민주콩고 정부와 M23의 평화협상을 중재했으나 M23이 하루 전 M23과 르완다 인사들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제재를 이유로 불참을 선언, 무위에 그쳤다.
같은 날 카타르 도하에서는 치세케디 대통령과 카가메 대통령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의 중재로 만나 민주콩고 동부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기도 했다.
금과 콜탄, 코발트, 구리, 리튬 등 전략 광물이 풍부한 민주콩고 동부에서는 M23을 비롯한 100여개 무장단체의 준동으로 정세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의심받는 M23은 지난 1월 27∼29일 대규모 공세로 동부 최대 도시인 북키부주 주도 고마를 장악한 데 이어 지난달 16일 동부 제2의 도시인 남키부주 주도 부카부도 점령했다.
민주콩고 정부와 유엔 등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고마 지역에서만 3천명이 숨지는 등 민간인을 포함해 약 7천명이 사망했고 약 100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M23은 이후에도 공세를 지속해 지난 19일에는 주석과 금이 풍부한 전략 거점 마을인 동부 왈리칼레를 장악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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