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대미 수출물품 FTA원산지 기획점검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2025.03.25 09:24
수정 : 2025.03.25 09:24기사원문
우회 수출 고위험 품목 사전 검증하고, 최신 해외 동향 신속 공유
이번 기획 검증은 한국산 수출물품의 원산지 신인도가 하락해 우리 수출기업이 피해를 입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한 것이다.
관세청은 원산지 우회 수출 가능성이 높은 미국의 반덤핑관세 부과품목, 미국 관세당국의 주요 원산지검증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입통관 내역을 분석하고 수출업체의 FTA 규정 위반 가능성을 중점 점검한다.
또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 협정 체결국의 수출검증 동향을 주기적으로 홈페이지에 올려 우리 기업이 해외 동향을 신속히 파악하고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반면, 역외산 물품임에도 원산지증명서를 부적정하게 발급해 한국산으로 원산지를 둔갑시켜 수출, 국가신인도를 하락시키는 기업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대미 수출기업은 향후 발생할 불이익을 예방하기 위해 FTA 원산지 규정을 정확히 이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향후 기획검증이 완료되면 주요 위반사례와 유의사항을 공개해 수출기업이 원산지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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