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고운사도 화마 못 피해…당국 전소 확인
파이낸셜뉴스
2025.03.25 18:06
수정 : 2025.03.25 18:06기사원문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보물 제246호 석조여래좌상,방염포로 감싼 상태로 전소 직전 옮겨져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천년 고찰 고운사도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
고운사는 신라 신문왕 1년(서기 68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경북을 대표하는 대형 사찰 중 하나였다.
앞서 고운사가 있는 단촌면에는 오후 3시 20분께부터 대피 명령이 발령됐다.
일부 관계자들을 제외한 승려 5∼6명 등 20여명은 오후 3시 50분부터 대피했다.
특히 고운사는 전날 화선이 5.8㎞ 거리까지 근접하자 사찰 내 비지정 동산 유물인 소규모 불화와 불상, 도서 등을 영주 부석사박물관으로 옮겼다.
또 보물 제246호 석조여래좌상은 방염포로 감싼 상태로 전소 직전 옮겨졌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전각에 불이 붙은 순간 진화대와 승려들이 대피했다"면서 "공중 진화대가 오후 4시 50분께 전소한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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