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재난대응특위 가동…"산불 대응 비상체제 돌입"
파이낸셜뉴스
2025.03.26 10:24
수정 : 2025.03.26 10: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전국의 동시다발적 산불에 대응하기 위한 재난대응특별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례 없는 국가비상사태다"며 "국민의힘은 즉시 산불 대응 비상체제에 돌입하겠다. 당의 산불 재난대응특위를 구성해 오늘 즉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추가로 발생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규모 또한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소방·구조 당국의 현장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주시고, 필요시 지자체 및 관계 기관과의 협조와 조율에도 적극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국회의원들의 성금 기부를 시작으로 실질적 복구지원 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모든 정치권은 초당적 협력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산불재난안전특위 위원장은 3선 이만희 의원이 맡을 예정이다. 나머지 위원 인선이 마무리되면 오는 27일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본격 출범한다.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리고 있는 릴레이 기자회견도 잠정 중단된다. 이만희 의원은 이날 헌법재판소 앞에서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산불의 심각성이 참으로 크다"며 "경북 지역 지역구 의원들은 모두 지역에 상주하면서 함께 국민들의 삶을 보살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대출 의원은 "산불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민들 우려가 커지고 매우 심각한 단계"라며 "매일 헌재 앞에서 해오던 1일 기자회견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각자 지역구에 내려가서 이재민들의 불편한 점은 없는지, 현장서 산불 예방과 진화 활동을 위해 도울 일이 뭐가 있는지 챙겨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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