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나라망신"..일본서 추태관광 낙인 찍힌 한국인에, 서경덕 '한탄'
파이낸셜뉴스
2025.03.28 10:35
수정 : 2025.03.28 10:35기사원문
신사에서 흡연, 쓰레기 투기...직원까지 폭행
'한국인은 출입 금지' 한글 안내문 붙인 신사
서 교수 "'협한' 빌미 제공... 에티켓 지켜야"
[파이낸셜뉴스] 최근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대마도)의 유명 신사가 일부 한국인 관광객들의 개념 없는 행동을 이유로 관광 목적의 출입을 전면 금지한 것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그야말로 나라망신"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28일 서 교수는 "최근 들어 한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에서의 추태가 날로 심해져 가고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22일에는 신사 직원이 폭행당하는 사건도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에는 일본 후쿠오카 공항 내 촬영금지구역에서 한국 아이돌 멤버를 촬영하려다 이를 제지하는 일본 세관 직원을 때린 한국인 여성이 체포되기도 했으며, 이보다 앞선 지난 1월에는 일본에 여행을 간 한국인 10대 청소년이 오사카에서 일본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런 상황들이 일본 내 SNS를 통해 널리 전파되고 있어 '혐한'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해외에 나가는 한국인들은 기본적인 '글로벌 에티켓'을 잘 지켜 대한민국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도록 철저한 주의를 기울여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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