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위기 직면한 노동시장.. 분열아닌 해법 모색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04.02 15:17
수정 : 2025.04.02 15: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리 사회는 노동시장 격차가 심화되는 것과 더불어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성장잠재력이 저하되고 있고,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며 복합위기에 직면해있다. 분열과 갈등이 아닌 대안과 해법을 모색해야 할 때다"
앞서 경사노위는 지난달 26일 노사정 대토론회를 통해 전환기 노동시장의 문제와 해법을 논의한 바 있으며, 이날 자문회의는 대토론회에 이어 자문단의 시각에서 복합위기 해법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권 위원장은 "고용·노동 전문가 100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노사정이 우선 해결해야하는 과제로 고령자 계속고용 방안,인공지능(AI) 전환에 따른 미래 노동시장 대응 전략 수립 등을 꼽았다"면서 "특히 전문가 97%는 노동시장 현안 해결을 위해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한만큼, 노동계는 사회적 대화에 조속히 복귀해,노사가 책임 있는 자세로 집중적인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성재민 한국노동연구원장은 '복합위기시대의 노동 패러다임 변화' 발제를 통해 노사 일자리 매칭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생산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연공급과 연공승진이 결합된 방식의 조직관리로 전환해야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저출산 시대 극복과 노동생산성 개선을 이해 근로시간 제도를 개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성 원장은 "근로시간의 유연한 활용과 충분한 쉼 관행 방향으로 근로시간 제도를 전환해야할 필요가 있다"면서 "높은 전문성과 보상수준을 가진 인재들에 대해 근로시간 시스템을 유연하게 허용하는 것이 생산성 측면에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경제활동인구를 늘리는 방향의 제도변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현업전문성이 개발된 중고령층의 지속고용을 확대하고, 돌봄 등의 이유로 근로시간 자율성이 필요한 집단의 고용확대를 통해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경사노위는 이날 자문위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정책 제언을 각종 회의체 논의에 적극 반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향후 AI와 일자리, 노동시장 규범 현대화 등 주요 이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자문을 구할 계획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