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증시도 주저앉아…닛케이지수 8개월 만 최저치
뉴시스
2025.04.03 16:13
수정 : 2025.04.03 16:13기사원문
닛케이 평균주가, 장 중 3만4100엔선까지 밀려 주요 수출주 및 은행주 중심의 하락세 두드러져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일본 증시가 트럼프발 고강도 관세 영향으로 주저앉았다.
3일 도쿄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닛케이 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89.94(2.8%) 내린 3만4735.93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증시의 급락은 오전 발표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강도 상호 관세 부과의 영향으로, 트럼프는 모든 무역 대상국에 10%의 기본관세와 주요 무역적자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일본에는 24%의 상호관세율이 책정됐다.
이날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706.12포인트(2.94%) 하락한 2만3294.81, 토픽스(TOPIX)지수는 전장 대비 81.68포인트(3.08%) 떨어진 2568.61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 보면 도요타 자동차는 매도세로 하루를 시작해 5.18% 하락한 2518.5엔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수출주인 히타치와 가와사키는 한때 7%까지 떨어졌다.
은행주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은 한때 8% 하락해 12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미쓰이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과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도 급락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트럼프발 상호 관세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악화해 소비심리를 위축시켜 일본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퍼진 결과다.
일본에 부과된 관세율이 예상치를 넘어선 만큼, 자동차 관련주를 포함한 일본의 대외수요주는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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