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역할 조정론자' 콜비 美국방 차관 후보 인준 통과

뉴시스       2025.04.09 06:26   수정 : 2025.04.09 06:48기사원문
상원 본회의서 찬성 54표, 반대 45표로 가결

[워싱턴=뉴시스]주한미군 조정론자로 알려진 국방부 정책차관 지명자 엘브리지 콜비가 8일(현지 시간) 연방 상원 인준 절차를 통과했다. 사진은 콜비 차관 지명자가 지난달 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보습. (사진=미 상원 군사위 캡쳐). 2025.04.09. *DB 및 재판매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주한미군 역할 조정론자로 알려진 국방부 정책차관 지명자 엘브리지 콜비가 8일(현지 시간) 연방 상원 인준 절차를 통과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상원 본회의에서는 콜비 후보자에 대한 인준 표결을 부처 찬성 54표, 반대 45표로 가결됐다.

이에 콜비 후보자는 국방부 서열 3위인 국방차관으로 취임하게 됐다.

콜비 후보자는 과거 인터뷰 등에서 주한미군 역량을 중국 중심으로 재편하고 북한 대응은 한국이 중점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4일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이전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 비전은 한국과 같은 유능하고 의욕적인 동맹국들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며 "동맹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화하는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원칙적으로 한국이 전시 작전통제권을 행사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콜비 지명자는 거듭해 미국이 중국과의 경쟁에 집중하도록 동맹국들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견해를 지닌 인사다.


그는 중국 견제를 위해 대만, 일본 등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한국에 대한 역할도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지난달 4일 청문회에서 "중국의 위협이 커지고, 우리의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대만의 방위 노력에 대해 다른 평가를 지니고 있다며 "(대만의 국방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이하인데, 10% 이상이나 최소한 그 정도는 돼야 하고 자신들의 방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에 동의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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